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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시 추천 -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by 신비라니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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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전시 포스터

 

인간 내면을 담아내는 사실주의 화가 - 에드워드 호퍼

에드워드 호퍼(1882. 7. 22. - 1967. 5. 15.)는 1882년 미국 뉴욕주 나이액에서 태어나 예술가로 성장하였습니다. 뉴욕예술학교(New York School of Art)에서 삽화, 회화를 배웠으며 1924년까지 광고 표지 등을 제작하여 상업화가로서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에칭 작업에서 매우 뛰어난 평가를 받아왔음에도 오랜 기간 무명작가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동료 작가인 아내 조세핀의 도움으로 전업작가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20세기 미국의 일상적 풍경을 단순하고도 독특한 방식으로 포착하여 많은 화가와 알프레드 히치콕, 마틴 스콜세지 등의 영화감독들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국내 CF,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오마주 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자화상은, 예술가로서 평생에 걸쳐 자기 인식과 연습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소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뉴욕 휘트니미술관(에드워드 호퍼 작품의 최대 소장처)이 2019년부터 공동 기획한 전시입니다.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의 전 층에 구성되는 대규모 전시로 산본 호퍼 아카이브와 회화, 드로잉, 판화 등의 작품 총 160여 점과 관련 아카이브 110여 점을 소개합니다. 

 

작품을 통해 고독한 도시 일상과 자연으로의 회귀를 거듭하며 작품의 지평을 넓혀간 호퍼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림 너머에 대한 상상을 통해 나만의 시각으로 채워갈 수 있어 개인적인 감상의 경험이 됩니다. 

 

호퍼의 예술 세계에 큰 영향을 준 장소인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와 케이프코드 등의 순으로 작품이 전시됩니다. 

 

특히, 관람 시 View Point

 

1. <철길의 석양(Railroad Sunset 1929)> 작품 한 점 제외, 전 작품이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다는 것입니다. 

2. <호퍼: 아메리칸 러브 스토리(Hopper: An American Love Story(2022))> - 호퍼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집중하여 다룬 최신 다큐멘터리의 풀 버전이 상영됩니다. 

3. 호퍼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이층에 내리는 햇빛(Second Story Sunlight(1960))>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기간 백악관 집무실에 걸어둔 <벌리 콥의 집, 사우스트루로(Burly Cobb's House, South Truro(1930-33))>등의 주요 작품들도 소개됩니다. 

 

본 내용을 참고한다면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 흐름 미리 보기(호퍼에게 예술적 영향을 준 장소를 따라서)

1> 파리

호퍼는1906년-1910년 사이 3회에 걸쳐 파리에 체류합니다. 도시화로 끝없는 재개발이 있던 뉴욕과 달리, 파리의 풍경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호퍼는 파리의 낮은 건축물이나 강과 다리 등을 소재로 그리며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어갔습니다. 

 

2> 뉴욕

1908년 이래 나이액을 떠나 뉴욕에 정착합니다. 뉴욕은 20세기 초에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경제 문화 중심지로 성장하며 본격적으로 도시개발이 되던 시기입니다. 실시간으로 대도시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도시의 풍경과 일상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삽화가의 삶을 선택하였으나 권태로운 삶이었습니다. 이에, 그는 선이 강조되는 판화 기법 '에칭'을 시도하였습니다. 에칭은 빛과 그림자 연구에 중요한 매체로서 호퍼의 전성기 회화에 등장하는 주제와 구도의 초석으로 자리잡습니다. 

 

3> 뉴잉글랜드

그는 1912년-1929년까지 매해 여름이면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의 매사추세츠주, 메인주에서 보냅니다. 1924년에 조세핀과의 결혼 후 뉴잉글랜드를 여행하면서 야외 수채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과감한 색채사용과 명암 대비를 시도하여 암석 해안의 풍경을 묘사하였습니다. 뉴잉글랜드에서의 시간은 도시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눈을 뜨고, 일상을 환기하며 영감을 채우는 계기가 됩니다. 

 

4> 케이프코드

1930년 여름, 호퍼 부부가 케이프코드에 처음 방문하게 됩니다. 이 지역은 길게 펼쳐진 해안선과 고운 모래 둔덕이 있는 고요한 곳이며 정신없이 바쁜 뉴욕을 떠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탁월한 곳이었습니다.  이에, 호퍼 부부는 매년 여름-초가을을 케이프코드에서 보내고, 늦은 10월이나 11월이면 뉴욕으로 돌아오는 일상을 반복하며 일평생 보냈습니다. 

 

5> 조세핀호퍼

호퍼 아내 조세핀뉴욕예술학교(Newyork school of art)의 동문이자 작가로서 독서 취향, 공연, 회화에 대한 애정 등 호퍼와공통점이 많았고 그의 작품 생애에 유일한 여성 모델이었습니다. 그녀는 호퍼와 함께 그의 작품의 세부정보나 판매 및 전시 이력을 기록한 다수의 장부를 남겼고 뉴욕 휘트니미술관에 예술적 유산을 모두 기증합니다. 

 

6> 호퍼의 삶과 업

'호퍼의 삶과 업' 영역에서는 에드워드 호퍼의 전 생애와 이력을 엿볼 수 있으며 휘트니미술관 산본 호퍼 아카이브 110여 점이 소개됩니다. 호퍼가 여행했던 기록, 생계를 위해 광고회사에서 일하며 제작했던 삽화와 예술가로 성공한 후에 직접 쓴 성명서, 호퍼 부부가 함께 관람한 공연티켓과 사진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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