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
클로드 모네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로서 현재 인상파의 개척자이며 지도자입니다. 그는 소년 시절에 화가 '외젠 부댕'의 문하생으로 그림을 그리며 외광 묘사에 대한 기초적인 화법을 배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 풍경화가 요한 바르톨드 용킨스를 알게 되어 대기 중의 빛을 포착해내는 기법을 익혔습니다. 이후 모네는 용킨트를 '자신이 예술가의 눈을 키우도록 가르침을 베풀어준 진정한 거장'이라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1862년, 그는 샤를 클레르 밑에서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알프레드 시슬레, 프레데리크 바지유 등과 교류하였고 이들의 우정은 새로운 생각과 열정이 반영된 미술운동을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1867년 그의 모델이자 애인인 '카미유 동시외'가 그의 첫아들 '장'을 낳았습니다. 1870년 카미유와 결혼하였으며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으로 가족과 런던으로 이주를 하였습니다. 런던에서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와 존 컨스터블 등의 영국 풍경화파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명쾌한 색채표현에 대한 커다란 기술적 향상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1873년 화가, 조각가, 판화가 등으로 구성된 무명예술가협회를 조직하였으며 이것은 인상주의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1874년 첫 번째 그룹전으로 '인상, 일출' 을 출품하였으며 이 전시를 관람한 비평가 루이 르로이는 이를 조롱하며 '인상주의'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 이후, 인상파라는 이름이 모네를 중심으로 한 화가 집단에 붙여졌고, 1885년까지 총 8회 중 5회에 걸쳐 많은 작품을 출품하여 대표적인 지도자로서 위치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1876년 미술품 수집가이자, 모네의 후원자인 '에르네스트 오셰데'가 집을 장식할 작품을 의뢰하여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878년 오셰데는 경기 불황으로 은행 파산 선고를 받은 후 벨기에로 사라졌습니다. 그의 아내, 알리스는 여섯 자녀를 데리고 전전하다 모네의 베퇴유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듬해 모네의 아내가 사망하고, 알리스와 모네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1883년 모네는 노르망디 지방의 지베르니에서 평생을 살았으며 1892년 에르네스트의 사망 후 두 사람은 결혼하였습니다.
1890년대 이후, 그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 장의 그림을 그리는 연작을 주로 제작하였습니다. '건초더미', '포플러나무', '루앙 대성당', '수련'은 대표적인 연작 작품입니다. 모네는 연작을 통해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변하는 방식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폴 세잔은 빛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네의 능력에 감탄하며 '모네는 신의 눈을 가진 유일한 인간'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네의 눈에는 매 시간, 매 분, 매 초마다 빛의 변화가 느껴졌으므로 그는 태양이 뜨고 질 때까지 캔버스를 바꿔가며 하나의 대상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빛을 직접 보면서 작업하느라 시력이 크게 손상되기도 하였습니다.
1893년 지베르니에 정원을 넓히고자 대지를 추가 구매하였으며 연못을 만들어 수련을 심고, 연못 위로 일본풍의 아치형 다리를 놓았습니다. 그 후, 자신의 연못과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벽화 작업을 하였습니다. '수련' 연작은 모네가 제 1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한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서 자연에 대한 우주적인 시선을 보여준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그림들은 파리 튈트리 정원에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에 있습니다. 모네는 말년에 백내장으로 거의 시력을 잃었으나 그림 그리기는 끝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1926년 향년 86세에 지베르니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카미유', '개양귀비', '정원의 여인들', '인상, 일출', '생 라자르 역', '건초더미(해질녘)', '포플러 나무(가을)', '루앙 대성당, 서쪽 파사드, 햇빛', '수련 연못 위의 다리', '수련' 등이 있습니다.
'모네 인사이드 전시' 미리보기
그라운드 시소 명동은 바닥면적 800㎡,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공간을 사용하여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200점의 화려한 빛의 캔버스에 펼쳐지는 명작들이 6m 이상의 압도적인 5면의 스크린에서 펼쳐지므로 빛의 향연과 혁신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네 인사이드>는 그라운드 시소 명동의 특징을 활용하였으며 미디어 최초 내레이션 포맷으로 운영됩니다. 모네의 오랜 친구이며 아트 딜러였던, 폴 뒤랑 뤼엘이 들려주는 모네의 삶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명작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모네가 르아브르의 캐리커처 화가로 시작하여 지베르니 수련 연작의 대서사시에 이르기까지 고단한 일상의 순간에서도 한 줌의 빛을 찾아낸 모네의 열정적인 여정도 볼 수 있습니다.
챕터는 총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인상, 모네 (Impressionnisme, Monet)
2. 나의 사랑, 카미유 (Amour, Camille 1866-1876)
3. 어둠 속에 빛나는 (Briller Dans Les Tenebres 1876-1884)
4. 눈과 빛 (Yeux et Lumiere 1884-1908)
5. 빛의 마스터 (Les Maitre de la Lumiere 1908-1926)
클레드 모네가 고단한 일상에서도 한 줌의 빛을 찾아내었듯이, 미디어를 통해 더욱 생생하고 찬란한 그림으로 전달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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