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우리의 이야기' - 빨래
본 창작 뮤지컬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졸업작품으로 처음 시작하였고,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상업 작품으로 정식 초연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등을 거쳐 공연을 보완해 왔습니다. 초연 당시 공연 길이는 1시간 30분이었으나 2시간 40분으로 늘어났으며, 삽입곡도 7곡에서 18곡으로 늘었습니다. 2015년에 10주년, 3,000회 공연, 관객 50만명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10주년 특별 공연을 기준으로 22명의 솔롱고, 20명의 나영 등 123명의 배우가 거쳐갔습니다.
뮤지컬 빨래는 명랑시어터 수박 제작의 창작 뮤지컬이며 2000년대 서울 변두리 소시민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점을 인정받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가상 및 극본상,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사/작곡상 및 극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창작 뮤지컬 빨래 - 기본 줄거리
* 강원도 아가씨 나영 - 몽골 청년 솔롱고의 빨래 이야기
27살의 '나영'은 고향 강원도를 떠나, 서울에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되고 서울의 한 서점에서 근무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나영은 옥상에 빨래를 널기 위해 갔다가 이웃집 청년 '솔롱고'를 만나게 됩니다. 둘의 만남은 어색한 첫인사로 시작되고 바람에 날려 넘어간 빨래로 인해 조금씩 더 가까워집니다. 서로의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며 더욱 한걸음씩 다가가게 됩니다.
* 서울살이 45년 주인 할매의 빨래
나영과 희정엄마가 살고 있는 집의 주인은 욕쟁이 할머니 입니다. 세탁기 살 돈이 아까워서 찬물에 빨래를 하고 박스를 주워 나르며 억척스럽게 살지만 매일 빨랫줄에 나부끼는 아픈 딸의 기저귀를 보며 한숨을 쉬고, 눈물을 참습니다.
* 애교많고 사랑스러운 희정엄마-구 씨 이야기
돌아온 싱글 '희정엄마'는 한눈에 나영의 속옷 사이즈를 정확히 알아맞히는, 동대문 속옷 장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애인 구 씨와 매일 같은 싸움에 몸서리를 치며 힘들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구 씨'의 속옷을 빨래하며 고민을 털어버리기도 합니다.
* 우리 이웃들의 빨래 이야기
매일 사장 눈치보는 직장인과 외상값 손님 때문에 속 썩는 슈퍼 아저씨, 순대 속처럼 꽉 찬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아줌마 등의 인물등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정겨운 인생살이를 빨래와 함께 그려냅니다.
뮤지컬 빨래의 등장인물
- 서나영: 강원도 연곡면 연곡리가 고향인 서울살이 5년차 직장인. 가족으로는 홀로 강릉에 남아있는 어머니.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나 여러 사정에 치려 앞길을 막막해합니다.
- 솔롱고: 몽골청년이며 본명은 솔롱고스. 꿈을 위해 무지개 나라 한국에 일하러 온 지 5년 차. 대학에서는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 주인 할매(이기조): 나영과 희정엄마가 사는 반지하방 주인집 할머니. 장애를 가진 자식이 있습니다.
- 희정엄마(임미숙): 동대문 청평화시장 408호 옷가게 주인. 애인과 밤낮으로 싸우며 온 동네를 시끄럽게 하는 사람이자 애교가 많은 사람입니다.
- 구 씨:희정엄마와 매일 싸우나 마음만은 다정한 로맨티시스트입니다.
- 빵(엄훈성): 야비한 제일서점의 사장이자 만악의 근원. 모든 직원들의 만년 술안주거리. 과거 힘든 시절 한강에서 죽겠다는 심정으로 빵을 씹던 중 햇빛이 비추며 새 한 마리가 와서 힘을 내라는 소리를 들은 에피소드를 직원들에게 매번 해서 별명이 빵입니다.
- 김지숙: 제일서점 15년 근속의 선임직원. 승진 시기가 지났으나 사장이 대리 승진을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서점의 상황이 IMF 때보다 나빠져 사장이 5개월짜리 어음을 유통시켰으며 회사 자본금을 사채 시장에 푼다는 이야기를 출판사 직원에게 듣고 사장에게 고언 하였으나 오히려 부당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 마이클: 솔롱고의 룸메이트. 재간둥이 필리핀 사람. 공장에서 팔을 다친 후 해고를 당합니다.
- 여직원: 나영의 직장 동료입니다.
뮤지컬 빨래 - 공연 정보
- 기간: 23.2.9(목). - 10.1(일).
- 시간: 수~금 19:30 / 토, 일 14:00, 18:30 / 2/111(토) 15:00, 2/12(일) 15:00 (매주 월, 화 공연 없음)
-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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